'오빠생각' 이희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이희준이 극 중 대립관계로 나오는 임시완(한상철 역)의 목을 조르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오빠생각>(감독 : 이한, 제작 : 조이래빗)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한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임시완과 고아성, 이희준, 그리고 두 아역배우 정준원과 이레가 참석했다.
이날 언론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희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상황에 따라 욕망이 분출되는 캐릭터이다. 손이 없어서 손이 있는 척 하는 욕망을 가졌고, 전쟁 통에 아이들을 이용해서라도 살기 위한 인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임시완과 싸우는 장면을 떠올리며 "시완이를 많이 때려서 미안했다. 원초적으로 착한 친구란 걸 알았다. 임시완의 팬들이 날 싫어할거다. 왜냐하면 막상 액션 촬영을 했을 때, 시완이 질식해서 기절을 할 정도로 목을 졸랐다. 난 눈물을 글썽거리며 괜찮냐고 물었더니, 시완은 해맑은 웃음으로 '전 괜찮아요'라고 말하더라. 그 트라우마에 못 이겨 오히려 제가 휴식을 더 취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스드도 전했다.
임시완-고아성-이희준이 열연한 영화 '오빠 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 대작으로 오는 1월 21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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