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병헌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이병헌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웹툰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우민호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병헌은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안상구'란 캐릭터는 웹툰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 새롭게 가미된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했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 만들었다. 영화 속 세월의 흐름을 통해 상황마다 달라지는 감정 상태는 물론, 안상구만의 패션스타일과 그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때의 다양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라고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자들>을 통해 생애 첫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이병헌은 "고민이 좀 많았다"라며 "처음 배워보는 사투리 연기가 영어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연극배우에게 레슨을 받았다. 또, 촬영장에서 말을 할때에도 사투리를 써봤다. 스태프들 중 전라도 출신이 있어 그에게 어디가 어색한지 지적해달라고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극 중 정치깡패 안상구를 연기한다. 이강희(백윤식) 논설주간과 오랜 공생관계이자, 미래자동차 비자금 자료로 거래를 하려다 폐인이 되고, 복수의 칼을 갈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이병헌은 "안상구는 굉장히 조폭스러운 사람이지만, 극의 전개가 너무나 긴박하게 흘러가 관객들이 보고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현장에서 상당히 많은 재미난(?) 애드립을 보여줬다. 몰디브와 모히또가 바로 그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시사회 전 걱정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너무 떨리는 마음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응해 주셨다. 내 연기를 보고 웃어 주실 때 안도하게 됐다. 아무쪼록 오늘 제가 봤던 관객들의 반응처럼 대중도 즐겁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웹툰작가 윤태호의 원안을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19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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