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 박소담, "악령에 홀린 내 모습, 너무 약해"
기사입력 : 2015.10.28 오후 7:55
사진: 박소담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박소담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박소담이 극 중 악령에 홀린 '영신'역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검은사제들>(감독 : 장재현, 제작 : 영화사집)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박소담은 극 중 악령에 홀린 자신의 연기에 대해 놀라지 않았냐는 질문에 "너무나 익숙해진 촬영장 속 내 모습을 보니 분장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주변 선배님들이 만류했다.(웃음) 오늘 시사회를 보면서 속으로는 외국어 대사를 따라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팔을 위로 올려 묶는 장면을 촬영하는 데, 2주가 지나니 통증이 한번에 몰려 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촬영을 감행했다. 쉬는시간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초등학생들이 남자일지도 모르는 내 분장에 깜짝 놀랐다"라고.

또, 박소담은 "사실, 무서운 걸 잘 못 본다. 내가 이 역할을 한다고 했을때, 내 스스로가 무서워질까 봐 걱정은 했다"며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은 인물들을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 목소리 변조도 신경을 많이 썼다. 내 몸과 정신이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컷 소리와 동시에 감독님께 해맑게 웃으면서 다가서는 모습이 내 모습을 본 감독님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소담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도한 연기이자, 국내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장르이다. 여러 의미를 담은 작품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검은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두 사제인 김신부(김윤석)과 최부제(강동원)의 예측불허 활약상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드라마.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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