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 김윤석-강동원이 신부가 될 수 있었던 이유[HD동영상]
기사입력 : 2015.10.12 오후 2:49
사진 : '검은사제들' 주인공인 배우 김윤석-강동원, 그리고 장재현 감독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진 : '검은사제들' 주인공인 배우 김윤석-강동원, 그리고 장재현 감독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전우치>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강동원이 6년 만에 '신부'로 변신, 재회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검은사제들>(감독 : 장재현, 제작 : 영화사집)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고 주인공인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은 장재현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 흥행 가능성에 대해 "난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받은 감독이다. 맛있는 밥상을 차려준 베테랑급 스태프들과 두 주연배우에게 고맙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3백만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윤석과 강동원에게 본인들의 실제 종교와 두 사람이 극 중 신부가 되기 위해 어떻게 쉽게 접근했냐는 질문에 먼저 강동원은 "난 종교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 무지에서 시작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는 아니다"라며 "천주교인 어머님께 부탁을 처음했다. 신부님을 소개 받았는데, 그가 굉장히 좋아하셨다. 5일 정도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을 해 신부님이 조금 당황(?)하셨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내주셔서 내게 굉장히 많은 배움을 주셨다. 이 영화가 끝난 지금 종교가 생긴건 아니지만, 새로운 배움과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김윤석 또한, "난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 아내는 물론, 자식들도 유아세례도 받은 독실한 신자이다. 주변엔 실제 연극을 하다가 스님이 된 동료도 있다. 친한 신부님을 찾아 귀한 다큐도 많이 봤다"며 "신학 공부는 너무 어렵고 위대한 선택이다. 난 마음으로나마 그 사제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단편과 장편의 차이는 인물을 보다 깊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배우의 멋진 매력이 묻어나는 강렬한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이에 강동원은 "한국에서 보여주지 못한 장르영화이다. 새롭지만 익숙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니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11월, 가을이라는 계절도 저희 영화랑 분위기가 잘 맞는다. 비록 사제복을 입었지만, 미스터리 수사극이란 장르가 더 어울릴 정도로 카체이싱 등 액션이 끊임없이 나온다"라며 "신예 박소담의 활약도 이 영화의 백미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검은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두 사제인 김신부(김윤석)과 최부제(강동원)의 예측불허 활약상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드라마.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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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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