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유아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유아인이 '훗날 시집을 낸다면 다른 이름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평소 시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접 쓴 책을 낸다면 어떤 내용을 담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시집을 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SNS가 발달하면서 감정 표현을 안 좋은 방향으로 매도하며 (상대를 혹은 누군가를) 낯뜨겁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시 그리고 감정 표현이 말살됐고 가벼운 농담조의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 가치없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마음 속에 (그 말들이) 쌓이는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다 말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마음 속에 쌓여 간다는 걸 느낀다. 이런 말하면 중2병이라고 하실 것 같은데 굉장히 좋아하고 거침없이 파워풀한 시를 쓰며 살아가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아인은 "(시집을 낸다면) 몰래 유아인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은 이번 오픈토크에서 '베테랑', '사도'의 이야기와 차기작인 드라마 '육룡이나르샤'에 임하는 포부, 데뷔작인 '반올림' 시절을 되돌이키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비프빌리지를 찾은 깜찍한 팬들의 톡톡 튀는 질문들과 10월 6일(화)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하는 미리 생일파티까지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총 11개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이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에서 상영된다.
글 부산=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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