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감사 '암살'②] 하정우 "첫 천만…오는 연락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 2015.08.27 오후 5:17
'암살' 하정우

'암살' 하정우 "첫 천만…오는 연락이 달라졌다" / 사진 : 더스타DB


하정우가 영화 <암살>로 첫 천만 돌파 기록을 갖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영화 <암살>의 천만감사 미디어데이가 열려 최동훈 감독을 비롯 배우 이정재(염석진 역), 하정우(하와이피스톨 역), 박병은(카와구치 역)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암살>로 첫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얻게 됐다. 이전까지 하정우의 필모그라피를 채운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국가대표>(2009년 개봉, 848만)의 기록을 <암살>로 새로 쓰게 된 것. 이에 그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게, 별로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천만 관객을 돌파하니 오는 연락이 달라졌다"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하정우는 "표현하자면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기분이 좋은 느낌"라며 "한 단계를 넘어선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가 <암살> 속에서 보여준 '하와이피스톨'에 여성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먹방' 하정우에서 '멜로 로망남' 하정우로 바꿔놓은 것. 이에 그는 "고전 영화들을 많이 참고했다. 감독님과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도 참고했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어떤 연기에 OK 사인을 줄지 생각했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 속 캐릭터가 명확했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작품을 만들어 간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현재 <아가씨>(감독 박찬욱)을 촬영 중이라는 하정우는 시간이 생기면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60% 를 일본어로 소화하고 있다며 "진짜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기도 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전지현,조진웅,최덕문)들과 임시정부대원(이정재),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하정우,오달수)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암살>은 26일 공개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서비스에 따르면 11,795,537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8위로 올라섰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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