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유아인 "뒤주에 갇힌 극한의 감정까지 체험…행복했다"
기사입력 : 2015.08.11 오후 12:03
사도 유아인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사도 유아인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유아인이 <사도>에서 사도세자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사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준익 감독을 비롯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비운의 세자 '사도'를 연기한 것에 대해 "아주 체험해 보고 싶었다"라며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역사적 사실이라서 실존 인물이 겪으신 일이지만, 배우는 그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정서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뒤주 안에서 어떤 고통이 느껴질까, 어떤 생각이 들까. 실존 인물이 느꼈던 감정을 그리기 굉장히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아주 새로운 감정이었다. 이런 지점이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영광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인의 감정속, 상황에 의해 그런 감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라며 사도세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더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로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사도 , 유아인 , 제작보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