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전도연, 맹인 검객 변신 "눈동자 움직임 없이 감정표현" 극찬
기사입력 : 2015.06.30 오전 9:09
'협녀' 전도연, 맹인 검객 변신

'협녀' 전도연, 맹인 검객 변신 "눈동자 움직임 없이 감정표현" 극찬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도연이 영화 <협녀>에서 맹인 검객을 연기한다.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 <협녀, 칼의 기억>이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의 강렬하고 압도적인 캐릭터 스틸과 가슴을 파고드는 주옥 같은 명대사를 공개한다.


<밀양>, <하녀>, <무뢰한>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무려 4번이나 방문한 '칸의 여왕'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그녀는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배신으로 돌아선 유백(이병헌)을 향해 "너와 나는 죽어야 한다. 그게 우리 운명이다"라고 강렬한 살인 예고만 남긴 채 떠난 월소의 세밀한 감정은 전도연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한다. 특히 눈 먼 맹인 검객을 연기한 그녀는 박흥식 감독이 "연기자의 감정은 눈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전도연은 눈동자를 안 움직이고도 감정 표현을 잘하더라.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하다"라는 극찬을 전할 정도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한편,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의 눈부신 호연이 만들어낸 역대급 캐릭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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