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박보영 현장에서 그렇게 잣을 까더라" 폭로
기사입력 : 2015.06.09 오후 4:49
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박보영 / 사진: 경성학교 포스터

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박보영 / 사진: 경성학교 포스터


이해영 감독이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해영 감독을 비롯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참석했다.


이날 박보영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엄지원 선배님"을 꼽으며 "굉장히 애교가 많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시다. 현장도 선배님이 나오시는 날과 아닌 날의 분위기가 달랐다. 선배님이 오시는 날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현장을 쥐락펴락한 것은 (박)보영씨였다. 상대역이 거의 신인들이라 미숙한 실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내지 않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해영 감독은 "박보영이 현장에서 그렇게 잣을 깠다"라고 폭로했고 박보영은 "잣 나무가 있었다. 스태프 분들이 저한테 자연산 잣을 주셨는데 너무 맛있더라 그래서 배우들과 도란도란 앉아서 까먹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테리 영화로 박보영은 사라지는 소녀들을 보는 유일한 목격자 '주란' 역을, 엄지원은 비밀을 간직한 '교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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