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소담-'간신' 이유영-'아가씨' 김태리…차세대 여배우 3인방
기사입력 : 2015.06.05 오전 10:29
박소담-이유영-김태리 / 사진 : '경성학교','간신' 스틸컷, 채움엔터테인먼트

박소담-이유영-김태리 / 사진 : '경성학교','간신' 스틸컷, 채움엔터테인먼트


충무로 차세대 여배우 박소담, 이유영, 김태리가 눈길을 끈다.


<상의원>, <잉투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 충무로 기대작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주목 받고 있는 박소담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영화 <경성학교>에서 박소담은 기숙학교의 우등생이자 주란(박보영)과 함께 학교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연덕 역할을 맡았다. 연덕은 실종된 소녀들은 물론 그녀들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는 주란을 외면하는 가늠할 수 없는 속내를 가진 인물로 무엇보다 이해영 감독이 극찬한 그녀의 무심한 표정 연기는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크게 한 몫 했다.


함께 연기한 엄지원은 "신인이지만 굉장히 당차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영 감독 또한 "이보다 더 훌륭한 재목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눈에 번쩍 띄었다"라고 말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장편 데뷔작 <봄>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충무로에 입성한 이유영은 영화 <간신>을 통해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로 스크린을 다시 찾았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로 이유영은 대담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조선 제일의 명기다운 농염한 설중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 신작에 발탁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저택에 하녀로 들어가게 된 소녀 역을 맡은 김태리는 연기 경력은 전무하지만 1500대 1의 치열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출연이 확정된 만큼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한 영화 <아가씨>는 현재 촬영 중이며, 박소담이 출연한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 이유영의 <간신>은 현재 상영 중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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