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이준호 "'스물' 공약? '서른' 보다 '환갑' 찍었으면"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이준호가 영화 <스물> 공약에 "시리즈물이라면 '환갑'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스물>에서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둔 재수생 '동우'로 열연한 2PM의 멤버 이준호와 더스타가 만난 자리에서 이준호는 <스물>의 공약을 언급했다. 앞서 <스물>의 언론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공약으로 나오면 꺼내려고 한 이야기인데 결과가 좋게 나오면 '서른' 집필에 들어가야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호는 "저는 '서른' 찍을 거면 차라리 '환갑' 찍는 게 좋을 것 같다. '꽃보다 할배'처럼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꾸 감독님이 자긴 없어서 못 할 수도 있다고 하신다. 저희는 무조건 같은 감독, 같은 배우 아니면 안 할 거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환갑' 때까지 열심히 살다가 그때 더 맘 편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모건 프리먼, 마이클 더글라서, 로버트 드니로가 나왔던 영화 <라스트베가스> 같은 느낌이 될까? 그런 것도 생각난다. 사실 한국에서 그런 영화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환갑되서 생각해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물>은 여자만 밝히는 잉여백수 '치호'(김우빈),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둔 재수생 '동우'(이준호),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로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