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변신의 정점을 찍다…'차이나타운' 두둑한 뱃살까지 '파격'
기사입력 : 2015.03.10 오후 3:22
'차이나타운' 김혜수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제공

'차이나타운' 김혜수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제공


김혜수가 변신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 <타짜> 속 화투 판의 꽃 정마담, <도둑들>의 섹시한 금고털이 도둑, <관상>의 매혹적인 기생을 비롯 드라마 '직장의 신'의 소신 있는 비정규직 미스김까지 어떠한 인물이든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히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 시켜온 배우 김혜수가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으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가장 강렬한 변신에 도전한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로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누구나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인물이다. 엄마는 본명도 과거도 베일에 싸여 있는 이민자 출신으로 폭력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조직을 일구고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처리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면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 조차 보이지 않는다. 거친 세계에서 살아 남은 여자답게 하얗게 센 머리칼과 주근깨 가득한 피부 등은 엄마의 캐릭터에 더욱 설득력을 부여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여성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김혜수는 이제껏 스크린에서 본 적 없었던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변신의 역사를 뛰어 넘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배우로서는 결코 쉽지 않았을 특수 분장으로 두둑한 뱃살을 만들고 거친 머리칼과 피부를 연출하는 등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김혜수는 분장, 의상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변신을 누구보다 즐겼다는 후문.


김혜수의 몸을 사리지 않은 변신에도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준희 감독이 엄마 캐릭터에 "김혜수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라고 밝힌 것처럼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김혜수의 명불허전 연기는 오는 4월 스크린에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한편, 충무로 독보적인 여제 김혜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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