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박성웅 / 사진 : 씨네그루 제공
박성웅의 섬뜩한 근육이 공개됐다.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에서 악인의 끝을 보여주는 박성웅의 악마 스틸을 공개한다.
여타의 범죄 스릴러와 달리 범인을 잡은 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남겨진 피해자들과 감옥에서 더욱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가는 강천에 주목한다.
비 오는 날이면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조강천. 덜미를 잡히고도 유기한 피해자 사체를 찾아보라며 입을 닫은 그는 죄책감도 동정심도 없는 싸이코패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공개된 스틸에서 강천은 살인을 저지른 후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교도소에 갇힌 상황에서도 운동에 집중하며 만들어진 탄탄한 근육과 여전히 살기 어린 눈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내뿜는다.
이토록 극악무도한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박성웅은 3개월 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촬영을 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하는 강행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영화를 위한 그의 노력은 지칠 줄 몰랐다. 맨몸 액션 씬 촬영을 위해서 42시간 동안 물도 마시지 않고 보호 장비도 차지 않은 채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박성웅의 각고의 노력과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창조된 조강천 캐릭터는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리얼함을 더해줄 것이다.
한편,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충격적인 악역을 제대로 연기한 박성웅의 모습은 3월 12일 개봉하는 <살인의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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