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장례식 강인 박세영 커플케미 언급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고양이 장례식>의 강인과 박세영이 커플케미의 정점을 찍었다.
7일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고양이 장례식>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종훈 감독을 비롯 주연 배우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 박세영이 참석했다.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누구나 한 번쯤을 해봤을 서툰 사랑에 대한 기억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로맨스물.
영화 <고양이 장례식>에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은 사랑에 고민하고 아파하며서도 여전히 표현에 서툰 뮤지션 '동훈' 역을 맡았으며 그에 대한 사랑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만화가 '재희' 역은 박세영이 그린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를 그려내야하는 만큼 강인과 박세영은 영화 속에서 극강의 커플케미를 보인다.
강인은 "둘이 스킨쉽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 장면이 촬영 초반에 이뤄진 장면이다보니 박세영씨와 친해지기도 전에 입부터 맞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 내내 날씨가 추웠는데 입맞춤 장면을 많이 찍다보니 쉬는 시간에도 둘이 한 이불 덮고 쉬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말해 현장의 놀라움을 샀다. 이에 강인은 성급히 "물론 스탭들도 함께"라고 덧붙이며 웃음지었다.
박세영 역시 강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고양이 장례식> 리딩으로 오빠를 만나뵈었다. 제가 처음 영화를 찍는데다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연인이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는 장면까지 어떻게 표현할까도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강인) 오빠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셔서 촬영장에서 웃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보냈다. 이를 표현하기위해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고심도 컸다. 이종훈 감독은 "가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눈이 오더라. 눈 때문에 고생을 했다기보다 촬영 내내 눈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스탭들이 눈을 치우고 하늘 한번 쳐다보는게 습관처럼 됐었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밝혔다.
박세영은 "영화 속에서 저희와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절에 따라 저희 둘의 감정선도 따라간다고 생각이되더라"라고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고양이 장례식>은 사랑의 시작과 이별을 보여준다. 이를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영화는 실제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홍대, 상암 등의 익숙한 장소와 덕적도라는 섬에서 벌어지는 커플의 이야기는 관객들에 보다 깊은 공감을 산다. 강인은 로케이션이 많았던 촬영을 회상하며 "이상하게 촬영하는 곳마다 고양이가 나타났었다. <고양이 장례식>이라 더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눈에 띄었다"라며 "하늘의 계시인가 대박날 징조인가 괜한 기대도 해봤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별거 아니지만 사기충전이 됐다. 시간이 지나 개봉을 앞두니 꿈같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웹툰 원작의 작품이 대부분 긴 웹툰의 일부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고양이 장례식>은 단편 웹툰에 이종훈 감독의 상상력을 덧붙여 더 깊어진 동훈(강인)과 재희(박세영)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감독은 "실제로 '고양이 장례식' 웹툰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업한 건 맞다. 하지만 단편인만큼 보다 열려있었다. 장편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사랑이 식어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한편, 강인과 박세영이 보여주는 섬세한 사랑과 애틋한 이별을 담아낸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오는 1월 15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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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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