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연애' 이승기-문채원, 떨고-뛰고-맞고 '쓰리고 극한 연기'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팝콘필름
영화 <오늘의 연애> 속 이승기와 문채원의 쓰리고 극한 연기가 눈길을 끈다.
2015년 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가 이승기와 문채원의 극한 연기 스틸을 공개했다.
첫 번째 공개된 스틸은 놀이기구 자이로드롭 위에 앉아있는 이승기. 극중 고소공포증이 있는 '준수'가 굳은 의지로 자이로드롭 타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던 이승기는 항상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쉽게 자이로드롭에 올라타지 못했다.
실제로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영화의 핵심장면이자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이 장면을 놓고 며칠 동안 고민 한 이승기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대역 없이 촬영하기로 결심, 총 3일에 걸쳐 자이로드롭씬을 완성했다. 이에 이승기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제가 자이로드롭을 최소 37번에서 최대 57번까지 탔다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30번이 넘어가는 순간 숫자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두 번째 공개된 스틸은 문채원의 번지점프 스틸. 극중 문채원이 연기한 날씨의 여신 ‘현우’는 맑은 날을 표현하기 위해 번지점프를 하며 날씨를 예보한다.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뛰어내리는 극중 캐릭터와 달리 실제 촬영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에 쉽게 뛰어내리지 못한 문채원. 시간이 지나도 뛰어내리지 못하는 문채원을 보며 제작진은 대역을 준비시켰지만 대역이 올라오려는 순간 문채원은 멋지게 번지점프하며 훌륭한 번지점프 날씨 예보 장면을 탄생시켰다.
그는 "번지점프는 3분이 넘어가면 못 뛴다고 한다. 그런데 제가 4분 20초를 망설이다가 뛰었다"며 "순간적으로 이걸 뛰어야 <오늘의 연애>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극한 연기 스틸은 이승기와 문채원의 호흡이 빛나는 장면이다. 18년째 정리도 안 되고 진전도 없는 애매한 사이로 지내는 '준수'와 '현우'. '현우'는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준수'에게 한없이 편하게 대하고 '준수'는 그런 '현우'의 모든 행동을 받아준다. '준수'에게 폭언과 폭력도 서슴지 않는 '현우'로 인해 영화 속에서 문채원에게 유독 많이 맞아야만 했던 이승기는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서로 잘 주고받는 것이 중요한데 원래 친구 사이여서 그런지 액션과 리액션이 리허설 없이도 완벽하게 오갔다"며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문채원 역시 "계산되지 않은 연기가 맞고 때리는 장면에 리얼함을 더해준 것 같다"고 말해 두 배우의 찰진 호흡이 선사할 유쾌하고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승기와 문채원의 혼신의 열연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하는 극한 연기 스틸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 남녀들의 연애를 진솔하게 그려낸 클래스가 다른 로맨스로 1월 15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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