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이민기-여진구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연출한 문제용 감독이 이민기, 여진구 캐스팅이 운명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가 열려 작품을 연출한 문제용 감독을 비롯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 속에서 25살 동갑내기 친구로 나온 이민기, 여진구 캐스팅에 감독은 "실제 나이를 문제삼은 적 없었다"라고 답했다.
문제용 감독은 "사실 이민기가 '승민' 역할을 하고 싶다고 4년 이상을 기다려줬다. 이번에 이민기가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으로 <내 심장을 쏴라>를 택한 것도 이번에 못하면 자기가 군대간 동안 만들어져서 '승민' 역할을 못할까봐 조바심 냈었다. 초고를 썼을 때가 5년 전인데 그 땐 사실 여진구가 너무 어려서 수명 역을 못했을텐데, 이민기는 기다리고 '수명'역은 여진구를 기다려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 같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여진구는 이민기와 극 중 동갑내기처럼 보여야했다. 이에 어떤 노력은 없었냐는 질문에 "더 나이들어보이려고 노력은 안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민기 형이 노력을 했다. 앞머리도 귀엽게 아기 원숭이처럼 'M'자로 깎았다. 캐릭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려보이려고 그러셨다더라"라고 덧붙이며 이민기의 남다른 노력을 폭로했다.
한편, 스물다섯의 승민(이민기)와 수명(여진구)를 통해 좌절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청춘이었던, 청춘이 될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줄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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