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한석규 "배우를 하면서 질투 느낀 적 많았다"
기사입력 : 2014.12.10 오후 8:31
상의원 한석규 열등감 고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상의원 한석규 열등감 고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한석규가 <상의원> 속 자신의 캐릭터 조돌석 처럼 본인 역시 질투를 느낀 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상의원>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원석 감독을 비롯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조달환이 참석했다. 영화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의 궁중 의상극.


극 중 한석규는 30년간 '상의원'에서 의복을 담당해온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 역을 맡았다. 하지만 조선의 천재 디자이너 공진(고수)이 등장한 순간 돌석은 질투를 느끼게 된다. 한석규는 "돌석과 공진의 차이점이 작품의 주제"라고 말하며 "불행의 시작은 남과 비교하는 순간인 것 같다. 그게 우리 영화 주제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한석규에게 '질투심'을 느낀 순간이 없었냐 묻자 그는 "많았다"라며 "직업적으로 배우라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연기를 잘하는 동료들이나, 후배 뿐만 아니라 선배들, 국내외 배우를 막론해 제가 봤을 때 좋은 연기를 보여준 다른 사람들을 보면 질투난다.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 난 아직 멀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석규는 열등감을 많은 생각을 통해 극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 무용, 스포츠 부분에서는 천재가 있는 것도 같은데 연기 쪽에는 천재가 없는 것 같다. 태어나는 순간 연기자로, 배우로 모든 감정을 다 갖고 태어난 것 같다. 어른이 될 수록 그 감정이 퇴화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스스로 어른이 되어도 그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조달환 등이 열연한 영화 <상의원>은 오는 12월 24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조선시대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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