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김우빈-김수현 외 닮은꼴 흥행공식
기사입력 : 2014.12.01 오전 10:51
김우빈 이현우 기술자들-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 : '기술자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김우빈 이현우 기술자들-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 : '기술자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이현우라는 공통분모에 김우빈의 '기술자들'과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닮은꼴 흥행공식을 갖추고있어 눈길을 끈다.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을 잇는 더 젊고 영리해진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이 지난 2013년 6월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닮은꼴 평행이론을 이루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단 <기술자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모두 이현우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두 영화 모두에서 남남케미를 예고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과 케미를 이뤘다면 <기술자들>에서는 김우빈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현우는 "옆에있는 (김)우빈이 형이랑도, (고)창석 선배님과도 붙는 씬이 많고 독단적으로 혼자 움직이기도 하고 다양한 장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기술자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대표하는 얼굴 김우빈, 김수현도 닮아있다. 두 사람은 충무로 젊은 피와 묵직한 존재감을 전한다. 김수현은 영화 <도둑들>에서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뒤 자신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합류했다. 김우빈은 영화 <친구2>에서 유오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기술자들>의 대표 얼굴이 됐다.


<기술자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신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라는 면에서도 닮아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10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칸느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장철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기술자들>은 2010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최정예 요원들의 리얼하고 프로페셔널한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기술자들>은 김우빈의 고층 빌딩 로프 액션, 인천 세관을 주 무대로 한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 등 오직 <기술자들>에서만 볼 수 있는 액션과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준다.


한편,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내며 12월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로 1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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