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10살때 간 이민, '국제시장'은 우리 부모님 이야기 같아"
기사입력 : 2014.11.24 오후 6:36
'국제시장' 김윤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국제시장' 김윤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국제시장'에서 덕수(황정민)의 아내 영자 역의 김윤진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24일 영화 '국제시장'의 언론 시사회가 열려 윤제균 감독을 비롯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김슬기가 참석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가 다섯 식구의 가장이 되어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일대기를 담았다.


영자는 파독 간호사로 일하다 광부로 온 덕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결혼까지 하게 되는 인물. 특히 김윤진은 언론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면서 부터 "지금 준비가 안된 것 같다. 창피할 정도로 눈물이 나와서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화장실에 달려가서 급히 화장을 수정하고 나왔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감추지 못했다.


김윤진에게 '국제시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김윤진은 "제가 10 살 때 이민갔는데 그 때 부모님께서 고생이 많으셨다. 장사도 많이 하시고"라며 "특히 간호사복을 입었을 때는 예전에 엄마가 양로원에서 비슷한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났었고, 덕수를 보며 쿠웨이트로 일하러 가신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났다"라고 덧붙이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오랜만에 국내 영화에 출연 한 것에 "'국제시장' 안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러웠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괜찮다' 웃어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 때 그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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