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고창석 "김우빈의 '사랑합니다' 문자에 당황했다"
기사입력 : 2014.11.18 오후 1:37
'기술자들' 고창석 김우빈 첫만남 고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기술자들' 고창석 김우빈 첫만남 고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고창석이 김우빈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8일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홍선 감독을 비롯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가 참석했다.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내에 훔쳐내기 위해 최고의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기술자들'을 보여줄 작품.


극 중 김우빈은 손만 댔다하면 못 여는 금고가 없는 금고털이계의 '마스터 키' 지혁 역을 맡았으며, 이현우는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 몇 번이면 어떤 보안 장벽도 무력화 시키는 최연소 천재해커 종배 역을, 이 둘에 인력조달 기술자 '구인' 고창석, 작전설계 기술자 '조사장' 김영철, 마무리 기술자 '정실장' 임주환, 치명적 매력의 미끼 '은하' 조윤희가 힘을 더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케이퍼 무비'를 표방하는 만큼 인력조달 기술자로 등장하는 고창석은 현장에서 동생들과 선배들을 챙기는 중간자적 역할이 예상됐다. 하지만 고창석은 "조율이라고 할 만한게 없었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했다.


고창석은 "김영철 선배님을 '달콤한 인생'의 이미지로 생각해 되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만나 뵈었더니 훨씬 열려있고 유쾌해서 제가 중간자적인 역할을 할게 특별히 없었다"라며 "(김)우빈이나 (이)현우도 연기도 연기지만 평소에 너무 싹싹하고 겸손하다. 당황스러운게 한 번 만나고 문자가 왔는데 '사랑합니다'라고 해서 답장을 어떻게 해야하지? '미투'라고 해야하나 고민했다"라고 첫 만남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우빈 역시 고창석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영화는 영화다'라는 작품에서부터 (고창석) 형님 팬이었다. 방송이나 작품을 통해 좋은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만나뵙고 보니 훨씬 더 좋은 분이라고 생각이 됐다"라며 "제 마지막 목표가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는 건데 (고창석) 형님과 지내면서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이런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김우빈씨 롤모델이 고창석씨?" 라고 물었고 김우빈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제 롤모델은 아버지십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김우빈, 이현우를 비롯 고창석, 김영철, 임주환, 조윤희까지 힘을 합쳐 범죄의 판을 뒤엎을 새로운 케이퍼 무비를 예고하는 영화 '기술자들'은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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