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우빈, 손끝 디테일? 금고털이범의 섹시한 터치
기사입력 : 2014.11.12 오전 9:22
'기술자들' 김우빈, 손끝 디테일? 금고털이범의 섹시한 터치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술자들' 김우빈, 손끝 디테일? 금고털이범의 섹시한 터치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충무로의 블루칩 김우빈이 영화 <기술자들>에서 섹시한 금고 털이 기술자로 변신했다.


영화 <친구2>, 드라마 '학교2013'에 이어 '상속자들'을 통해 단숨에 아시아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김우빈이 이번에는 <기술자들>로 스크린 점령에 나섰다.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


김우빈이 맡은 '지혁'은 어떤 금고든 열어내는 업계의 '마스터키'이다. 여기에 비상한 두뇌로 위조와 작전 설계까지 못하는 게 없는 멀티 플레이어. 3D프린터로 가짜 봉황상을 5억짜리 진짜로 둔갑시키고,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도 치밀한 작전으로 순식간에 털어낸다.


보안 요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로프 한 줄에 몸을 매달고 빌딩 사이를 넘나드는 그의 모습은 <도둑들>의 예니콜 전지현 못지 않다. 가장 섹시한 여자 도둑 예니콜의 뒤를 이어 가장 섹시한 남자 기술자 지혁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김우빈의 놀라운 변신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어떤 색깔로 영화를 만들어 나갈 건지 설명해주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끝까지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라며 <기술자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또한 기술자들>의 설계자 김홍선 감독이 "처음부터 지혁 역에 김우빈 말고는 다른 배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 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그가 아시아에 이어 스크린의 '마스터키'로 거듭날 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이자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기술자들>은 케이퍼 무비의 흥행 계보를 이어 나갈 기대작으로 집중 조명 받고 있으며, 올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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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우빈 , 기술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