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황정민 "김윤진과 첫사랑 연기? 명치끝이 간질간질한 느낌"
기사입력 : 2014.11.10 오후 12:49
국제시장 황정민 김윤진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국제시장 황정민 김윤진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김윤진과 황정민이 첫사랑 연기에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윤제균 감독을 비롯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했다. 김윤진은 극 중 '덕수'(황정민)의 첫사랑이자 아내 '영자'역할을 맡아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전작 '해운대'에서 천 만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황정민)를 통해 보여주는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진은 황정민과의 첫 사랑 연기에 "황정민, 오달수 선배님이 캐스팅 되셨다는 얘길 듣고 사실 너무 기대가 됐다"라며 "첫 카메라 테스트를 했는데 그 때부터 저한테는 황정민이 덕수 그 자체였다. 처음만났는데 어색함도 없고 이상하게 내 남편같고 현장에서 너무 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보니 제가 많이 자극을 받았다. (황정민이) 현장에서 디테일을 많이 챙겨주셔서 저는 옆에 서 있기만해도 알아서 정리를 해주시니 저는 제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고 많이 웃으면서 편안하게 촬영했다"라며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김윤진을 만나기 전에 화려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잇었는데 굉장히 검소하고 그래서 되게 놀랐다. 그러면서 김윤진이 굉장히 맑은 사람이구나, 그러니까 쉽게 덕수와 영자와의 사랑도 잘 묻어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첫 촬영이 독일에서 첫사랑으로 만나는 장면이었는데 친하게 되면 편한데 (김윤진씨와) 생경한 느낌이 오히려 저한테는 너무 좋았다. 정말 첫사랑에 다가가는 명치끝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한편, '괜찮다' 웃어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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