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정유미-김새론, 브라운관과 또 다른 '맨홀' 극과 극 캐릭터
기사입력 : 2014.09.16 오전 10:22
정경호-정유미-김새론, 브라운관과 또 다른 '맨홀' 극과 극 캐릭터 / 사진 : SBS '끝없는사랑', KBS '연애의발견','하이스쿨:러브온',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경호-정유미-김새론, 브라운관과 또 다른 '맨홀' 극과 극 캐릭터 / 사진 : SBS '끝없는사랑', KBS '연애의발견','하이스쿨:러브온',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심공포스릴러 <맨홀> 의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이 극과 극 캐릭터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점령에 나섰다.


드라마 '끝없는 사랑'을 통해 부산 최고의 문제아에서 훗날 야망의 사업가로 성공하는 한광철 역을 맡은 정경호. 한 여자를 향한 애절한 순애보는 물론 흠잡을 곳 없는 감정 연기와 섬세한 눈빛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TV에서는 순정파였던 그가 영화 <맨홀>에서는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로 분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수철은 한 번 타겟으로 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야간투시경과 곳곳에 설치한 CCTV를 이용해 맨홀에 갇힌 사람들의 숨통을 조여놓는다.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찾기 보다 신재영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시나리오에 기반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해냈다는 정경호. 같은 배우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며 물오른 연기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연애 앞에 솔직하고 당당한 한여름 역을 맡아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사고 있는 정유미. 옛사랑과 현재의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의 모습을 특유의 꾸밈없는 연기로 보여주며 극찬을 얻고 있다. TV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웠다면 영화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당찬 캐릭터로 역시 정유미라는 감탄이 나오게 한다.


영화 <맨홀>에서 사라진 동생 수정을 찾아 어두운 맨홀 안을 거침없이 헤매는 언니 연서 역을 맡은 정유미는 맨홀 안을 온 몸으로 기고 구르고 달리는 강도 높은 액션 씬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릴러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여기에 하나뿐인 동생을 향한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탁월하게 연기해 지금껏 한번도 관객과 평단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정유미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


드라마 '하이스쿨 : 러브온'에서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 이슬비 역을 맡은 김새론.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천사 역할을 통해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발랄한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에서 천사라면, 영화에서는 수철의 표적이 되어 속수무책으로 납치되는 청각장애소녀 수정 역을 맡았다.


대사 하나 없이 오직 수화와 얼굴 표정, 몸짓으로만 모든 감정을 훌륭히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맨홀 안에서의 긴박감까지 전하며 아역 배우답지 않은 연기 신공을 발휘한다. 여기에 맨홀 안을 누비며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 연기까지, 칸이 극찬한 소녀답게 어느 캐릭터를 맡아도 몸에 딱 맞는 안성맞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 있는 캐릭터로 사이 좋게 안방극장을 장악한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세 배우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연기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심공포스릴러 <맨홀>은 10월 개봉 예정이며, 현재 영화 등급 확정 전으로 심의 대기 중에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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