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료-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기사입력 : 2014.07.25 오전 10:04
카세료-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해외포스터 / 사진 : 전원사 제공

카세료-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해외포스터 / 사진 : 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이 다시금 한국 영화의 저력을 알렸다.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이자 일본의 연기파배우 카세 료가 주연한 영화 <자유의 언덕>이 오는 8월 27일 개최되는 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카세 료가 합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카세 료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구스 반 산트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일해 온 세계적인 배우로 각종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과 꼭 작업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었기에 <자유의 언덕>의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은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카세료와 홍상수 감독이 만난 영화 <자유의 언덕>이 초청된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오리종티'(Orrizzonti)부문은 올해부터 '오리종티 경쟁'(Orrizzonti Competition)부문으로 변경돼 올해부터 장편만 최대 20여편 이내로 선정하고 다양한 국가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훨씬 강력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올해부터 '작품상, 감독상, 특별심사시원상, 특별혁신기여상, 최우수 단편상'이 수상 될 예정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에서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옥희의 영화>가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큰 호응을 받았던 만큼, <자유의 언덕>에 대한 주최 측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다.


한편, 매 작품 마다 놀라운 형식으로 영화적 실험을 꾸준히 해온 홍상수 감독이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 <자유의 언덕>. 오는 9월,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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