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강동원 / 사진 : 쇼박스 제공
'군도' 속 강동원의 패션이 화제다.
윤종빈 감독의 액션활극 '군도:민란의 시대'를 통해 4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배우 강동원이 영화 속에서 뛰어난 패션 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강동원은 네이버 영화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촬영 현장이 어두워지면 저를 제외한 군도 무리는 잘 보이지 않았다. 백성 장씨는 거의 옷을 입지 않고, 저는 항상 갖춰 입고 있어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를 입증하듯 공개된 현장 사진 속에서 강동원은 단연 돋보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출한 의상을 입고 지내는 군도 무리들과 대조적으로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는 양반가의 자제답게 강동원은 깔끔하고 다양한 색상의 의상을 선보인다. 강동원의 길고 유연한 바디에 의상을 여러 벌 겹쳐입음으로써 장검을 휘두루는 무관의 힘과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양반이라면 천편일률적으로 실크소재를 입었던 기존 사극과 달리 강동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더해져 묘한 슬픔을 가진 악역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에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상경 의상실장은 "강동원이라는 배우에게 어울리도록 도포류는 홑겹으로 제작해 안에 입은 의상의 색이 비치도록 했다. 옷 자체가 안감과 겉감이 떨어지다보니 자락이 많이 날려져 우아하게 표현됐다"라고 강동원의 남다른 아우라를 완성키 위한 노력을 밝혔다. 또한 옷을 입혀놓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배우로 강동원을 꼽아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어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교훈을 입증하기도.
한편, 강동원과 하정우의 긴장감 넘치는 만남과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쾌한 스토리로 믿고 볼 수 있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오는 7월 23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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