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노민우 "왜적 부담감? 나쁜 놈이란 말이 칭찬 될 것"
기사입력 : 2014.06.26 오후 12:43
'명량' 노민우 왜적 부담감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명량' 노민우 왜적 부담감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노민우가 자신의 왜군 캐릭터를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명량'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한민 감독을 비롯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박보검, 노민우, 이정현, 권율이 참석했다. 이날 노민우는 '명량' 속 왜군으로 등장하는 '하루' 캐릭터에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최민식, 류승룡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작은 역이라도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민우는 "현장에서 정말 강행군이 시작됐음에도 최민식, 류승룡 선배님께서 페이스를 잃지 않으시는 모습이 또 한 번 공부가 됐고, 많은 영감과 자극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왜적의 장수 구루지마(류승룡)의 그림자로 총을 쥔 저격수로 등장하는 '하루'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봐왔던 왜적들은 검을 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칼과 총의 과도기 시기에 사무라이들의 상징인 검을 내려놓고 총을 잡게 된 지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라며 "하루가 어떻게 저격을 하게 되었는지 혼자 상상도 많이 햇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잔인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왜군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애정을 보이며 "하루가 나쁜 놈이다, 그루지마가 잔인한 놈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저에게 칭찬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시대 단 12척의 배로 330척이 왜선과 맞선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명량'은 오는 7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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