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 "원빈-장동건, 조각배우 망가뜨리는데 쾌감이 있나보다"
기사입력 : 2014.05.30 오후 4:55
'우는 남자' 장동건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우는 남자' 장동건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이정범 감독이 장동건을 망가뜨렸다.


30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했다.


영화 '우는 남자'는 킬러 곤(장동건)의 마지막 타겟이 된 모경(김민희)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 특히 장동건은 킬러 곤 역할을 맡아 얼굴과 온 몸에 피범벅이 되는 투혼을 보여준다.


이에 곤 역할에 장동건을 섭외한 이유를 묻자 이정범 감독은 "젊음의 절정이라기보다는 중후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알아가는 배우가 필요했다. 곤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기 위해 가정이 있고 본인도 아이가 있는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동건씨가) 조각미남이다. 잘생겼는데 제가 기본적으로 그런 배우를 망가뜨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배우들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 느끼는 쾌감이랄까. 다행히 배우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셨다"라고 덧붙여 전작 '아저씨'의 원빈까지 연상케하며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아저씨' 이정범 감독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장동건과 김민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4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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