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 다듬어진 '비트' 정우성이 보여주는 액션의 참 맛
기사입력 : 2014.05.28 오후 12:54
'신의 한수' 정우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신의 한수' 정우성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정우성이 더욱 강해졌다.


28일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제작보고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이 참석했다.


영화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 바둑판에서 복수를 위해 모인 7명의 꾼들이 벌이는 명승부를 다룬 영화로, 스크린에서 처음 다뤄지는 내기바둑의 세계와 범죄 액션물이 만나 최고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정우성은 '신의 한 수'에서 복수에 목숨을 건 전직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예고했다. 이에 정우성은 '비트' 이후 이런 액션영화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액션 영화의 시류가 컷을 많이 사용하며 스피드감을 높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보다 정말 땀냄새나는 육체와 육체의 부딪힘이 있는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임했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진행된 토크에서 자신의 '한 수'로 영화 '비트'를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비트'는 저에게 '청춘의 아이콘'이 되는 섬룽르 주기도 했고 수 많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 작품이기도 했다. '비트'를 하면서 영화가 미치는 파급력과 영화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했다. 그런 고민들이 앞으로 영화에 임하는 제 모습을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비트'는 대중들에게 정우성을 인지시킨 확실한 작품이다. 하지만 '신의 한 수'의 정우성은 다르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범구 감독은 정우성의 액션이 한 층 부드러워진 느낌이라고 답했다. 정우성 역시 "액션의 노하우나 그런 건 지금 많이 알게 됐다. 하지만 그런 (기술을 쌓는) 것과는 다르다"라며 달라진 점을 밝혔다.


그는 "'비트' 떄는 패기가 있고 덤비는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은 여러 해 동안 쌓이 노하우 덕분인지 덜 고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파워풀하면서도 정갈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라며 "모든 액션씬에 컨셉을 나눠서 보여줬다. 영화 속 제 액션을 관객이 보는 동안 액션만 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컨셉의 여러 볼거리를 보여주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다. 잘 찍힌 것 같아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액션영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비트'때와의 차이점을 말했다.


한편, 정우성의 액션의 참 맛을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의 완벽한 연기로 범죄로 범해버린 내기 바둑판 세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영화 '신의 한 수'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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