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박용우 주연 '봄' / 사진 : 스튜디오후크
김서형과 박용우가 열연한 영화 '봄'이 국제 무대의 극찬을 받았다.
지난 12일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더불어 촬영상을 수상한 영화 '봄'이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BEST FILM)까지 수상해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은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을 후보로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상으로 이번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총 12편의 영화가 대상 후보로 각축전을 벌였다.
영화 '봄'은 10개 부문 중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 조연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밀라노 국제영화제 무대에서 대상 수상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이 아닌 일반 관객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품성과 흥행성까지 겸비하지 않으면 수상하기 어려웠던 상황.
또한 '봄'은 앞서 제 23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 수상에 이어 해외영화제에서만 작품상 2연패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봄'에 밀라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드레아 갈란테(Andrea Galante)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영화다. 진심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된 인연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름다운 영상, 음악,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국제 무대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김서형 박용우 주연의 영화 '봄'은 오는 하반기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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