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 /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영화 '한공주'에 대한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봉 후에도 끊임없는 관객들의 지지 속에서 흥행 순항 중인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진한 여운과 강렬한 물음을 전하는 엔딩장면으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한공주'에서 아픈 상처를 가진 공주는 낯선 황경에서도 새롭게 적응하며 친구들을 사귀고 노래와 수영을 배우며 살아가려는 의지를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희망속에 살아가던 공주에게 또 한 번의 차가운 현실이 덮쳐온다.
'한공주'의 결말에 누리꾼들은 "눈물과 탄식의 반복, 올해 최고의 엔딩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 살아가려는 의지", "열린 결말 식의 엔딩은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영화의 파장이 부디 수많은 '한공주'들의 삶 이후를 더 낫게 하길 바랄 따름이다" 등 공주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는 것.
'한공주'의 결말에 이수진 감독은 "엔딩장면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끝나고 난 뒤부너 생각이 시작된다. 우리가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느냐에 따라 결말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 또한 이 영화를 만든 이유 중에 하나이다"라며 엔딩에 대한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몰입하게 만드는 치밀한 전개와 전 세계가 주목한 극찬을 받은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등의 연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한공주'는 지난 달 17일 개봉한 이후 194,813명 이라는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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