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배두나 /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배두나가 '도희야' 현장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제 67회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으로 선정돼 화제몰이를 한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는 100%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돼 배우와 스태프 모두의 체력소모가 큰 현장이었다. 하지만 힘든 현장 속에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이 주연 여배우 배두나라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배두나는 실제로 현장에서 틈틈이 간식을 나눠주고 크랭크업때는 현장 사진들을 담아 손수 제작한 '포토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에 '도희야'의 제작자인 이창동 감독은 "(배두나는) 사실 이 영화의 시작부터 완성될 때까지 영화를 끌고 나간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으로서 연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자으이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에게 언제나 먼저 다가와 치어리더처럼 힘을 내도록 분위기를 만들면서 촬영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배두나와 대립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만들어나가는 도희(김새론)의 의붓아버지 용하 역의 송새벽 역시 "그렇게 현장에 녹아드는 여배우는 처음 본 것 같다. 두나 씨 역시 이 작품을 위해 몸을 던지는 마인드로 왔고 그런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배우와 함께 한 것만으로도 존경스러웠고 행복했다"라며 동갑내기 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배두나의 모습에 존경을 표했다.
배두나 본인 역시 "'도희야'를 통해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 '맞아, 이게 영화찍는 느낌이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스태프와 배우에게 사랑과 위로를 받았다. 치유받는 느낌이었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한편, 단편영화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기대를 모아온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함께 선보이는 영화 '도희야'는 오는 5월 22일 강렬한 드라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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