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 배두나-'폭력아빠' 송새벽-'외딴소녀' 김새론?
기사입력 : 2014.04.08 오후 5:03
'도희야' 배두나-김새론-송새벽 /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도희야' 배두나-김새론-송새벽 /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영화 '도희야'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미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도희야'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담았다. 이에 배두나는 '도희야'를 통해 2년 만에 한국 영화로 복귀하며 외딴 바닷가 마을 서울에서 좌천되어 온 파출소장 영남으로 변신해 전작 영화 '인형', '사이보그' 등 아이콘에 가까웠던 배역과는 극도로 대비되는 현실을 살아가는 생생한 캐릭터로 복귀한다.


'여행자'이래 늘 제 나이보다 먼저 세상을 알아야 했던 아이들의 초상을 아프게 그려냈던 김새론은 '도희야'의 타이틀 롤인 도희로 분해, 친 엄마가 도망간 후 계부와 할머니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으면서 구원의 손길을 내민 영남에게 집착하고, 그녀가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선 보인다.


또 송새벽은 '도희'에게 쏟아지는 폭력의 대명사인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를 연기해 영화 '마더'의 인상적인 스크린 데뷔이래 송새벽 표 코믹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입체적인 악역의 매력을 선보인다.


캐릭터 스틸을 통해 '애한테 어떻게 이딴 짓을 해' 라는 말로 폭력에 분노하는 경찰 제복의 영남과 '나쁜 짓이 뭔데요?'란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한 소녀 도희, 의붓딸에게 '니 이제 슬슬 가시내 티가 난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는 용하의 모습을 공개한 세 배우의 모습은 영화 '도희야'를 통해 이들이 만들어 갈 남다른 긴장감, 그리고 소녀 도희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배두나-송새벽-김새론의 연기변신을 마주할 수 있는 영화 '도희야'는 오는 5월 개봉을 확정짓고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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