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장혁-조보아, 사제간의 베드신? "캐릭터의 감정 표현에 중점"
기사입력 : 2014.04.02 오후 5:57
장혁 조보아 베드신 소감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장혁 조보아 베드신 소감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장혁과 조보아가 베드신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가시'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김태균 감독을 비롯 배우 장혁, 조보아가 참석했다.


영화 '가시'는 체육선생님 준기(장혁 분)을 사랑하게 된 여고생 영은(조보아 분)의 설레임에서부터 사랑, 집착까지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 사람들과의 스릴러적인 섬뜩함까지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불가항적인 요소로 베드신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장혁은 "액션신처럼 베드신이 굉장히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베드신이라 어떤 부분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물들이 어떤 느낌을 감정적으로 가져가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서연(선우선 분)과의 베드신은 여자로 보이는 것보다는 머리핀(영은의 것)을 보며 일상에서 일탈에 대한 계기가 되는 베드신이었고 조보아씨와의 베드신은 서연 입장에서 상상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조보아는 여고생 영은을 맡은 만큼 베드신에서도 교복이나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임했다. 이에 그는 "오히려 교복을 입고 촬영을 하다보니 조금 더 편하게 실제로 10대의 영은이 된 것 처럼 촬영을 즐겼던 것 같다"라고 전한 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베드신이 부담이 도기도 했는데 극 중 서연과 준기, 영은의 감정을 보여주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장혁이 맡은 준기와 조보아가 맡은 영은은 모두 각기 다른 광기에 어려있다. 이에 현실적으로 캐릭터에 공감이 어렵지는 않았냐고 묻자 장혁은 "제가 현실적으로 준기에서 공감한 부분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던지는 식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여고생과 선생님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중독이 집착이 되어가는 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는 의문을 가지며 누구라도 일상을 살아가며 오는 설레임에 대해 공감을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조보아는 "영은이라는 역할 자체가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일 수도 있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슬프고 연민이 느껴졌었다"라며 자신의 감상을 전했다.


한편, 장혁과 조보아의 파격적인 사랑과 충격적인 표현방법으로 서늘한 감정까지 전달해 줄 영화 '가시'는 오는 4월 10일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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