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고아성-김유정-김향기 서로에게 전하는 '우아한 말 한마디'(종합)
기사입력 : 2014.02.18 오후 3:10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고아성-김유정-김향기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고아성-김유정-김향기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명 배우들의 열연에 기대감을 높인다.


1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제작 발표회가 열려 이한 감독을 비롯 배우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가 참석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말 없이 세상을 떠난 소녀 천지(김향기 분)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공개된 예고편 만으로도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희애는 21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선택한 이유에 함께한 배우들과 원작 이야기에 대한 엄마로서의 공감, 영화 '완득이' 팀에 대한 믿음을 언급했다.


이한 감독은 '완득이'에 이어 다시 김려령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 하는데 참여하게 된 이유로 "처음에 원작을 읽었을 때, 좋았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역시 김려령 작가님 작품 좋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작가에 대한 믿음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거절했는데 계속 머릿 속에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제 어린시절을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져야 하는 영화구나 라고 생각되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김희애, 고아성, 김향기는 가족으로 김유정은 김향기의 친구로 등장한다. 가족이나 친구 모두 가까이 있는 사람이지만 '잘 지내나요?'라는 인사를 건네기 어렵다. 결국 가족 중 가장 밝은 막내 천지(김향기 분)이 떠나고 나서야 남아있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죽음의 이유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을 전해줄 예정.


이날 나란히 앉은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는 서로에게 직접 따뜻한 말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고아성에게 젊음을 잘 꾸려나가는 것 같아 그렇게 쭉 해나가면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는 덕담을, 고아성은 김유정에게 자신이 아역시절을 보내던 16세 시절을 회상하며 "그 나이 때에는 더 갈구하게 되고 더 예민한 시기고 하니 사람들의 말이 굉장히 크게 와 닿았는데 지금도 너무 잘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해 김유정을 감동케했다.


이어 한살차이의 배우 김유정은 김향기에게 "향기랑 처음부터 연기생활을 같이 시작했다. 그래서 가족 분들도 다 알고 향기가 너무 친동생 같다"라며 "아낀다고 표현을 많이 해주고 싶은데 향기가 저랑 같이 오래 작품활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언니의 따뜻함을 전하며 김향기의 눈물짓게 했다.


한편, 아무말 없이 세상을 떠난 소녀 천지(김향기 분)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의 가슴 뜨거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3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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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희애 , 고아성 , 김유정 , 김향기 , 우아한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