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연애징크스' 관객이 한국여자에게 선입견 생길까 걱정했다"(종합)
기사입력 : 2014.02.10 오후 4:18
'연애징크스!!!' 티아라 효민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연애징크스!!!' 티아라 효민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티아라 효민의 첫 스크린 주연작 '연애 징크스!!!'가 공개됐다.


10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연애 징크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효민과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연애 징크스!!!'는 교통사고로 죽은 연인을 잊기 위해 찾은 일본에서 한국인 지호(효민 분)이 카에데(시미즈 쿠루미 분)와 유스케(야마자키 켄토 분)의 연애 코치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애 징크스!!!'를 연출한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은 "매년 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한국에 왔었고 한국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그 와중에 한국인과 일본인은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애 징크스!!!'를 만들게 됐다"라며 계기를 밝혔다.


티아라 효민이 맡은 한국인 유학생 지호는 밝고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아름다운 여학생 역이다. 실제 영화 속에서 지호를 본 한 일본인 남학생은 이에 한눈에 반하기도. 지호는 한국에서 자신이 죽은 연인과 해온 연애의 스토리로 마음 앓이만 하고 있는 카에데와 유스케에게 한국 연애의 기술을 선사한다.


하지만 지호가 보여주는 한국의 연애는 여자는 밀당을 기본으로 남자는 여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효민은 "지호라는 캐릭터가 징크스에 집착하기도 하고 밀당을 즐겨하는 캐릭터였는데 제가하는 연애 방식과는 좀 다른 캐릭터라 이해하는데 힘들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실제 영화 '연애 징크스!!!'에서 효민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지호에게 관심을 둔 일본인 남학생이 술값을 다 계산한 뒤 "한국에서는 원래 남자가 다 내잖아"라고 말하는 대사에 의견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효민은 "그 대사에 한국이라고 다 그런건 없는데, 저희 안그래요라고 하면서 대사 하나만 넣어달라고 졸라서 결국 그 장면에 감독님이 한 장면을 추가해주셨다"라며 "사소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잘 이해해주시고 많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 효민은 "좀 걱정 됐던 게 영화를 보실 때 일본에서 '한국 여자들은 정말 다 저럴까?'하는 선입견이 생길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적극적인 지호 캐릭터가 좋은 것 같다"라고 캐릭터에 애착을 보이기도.


'연애 징크스!!!'는 확실히 사랑에 관한 로맨틱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각각의 나라에서 사랑은 여전히 가장 큰 화두에 있고 문화를 떠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연애와 한국에서의 연애에 대해 차이점을 두며 감독은 "최근 일본의 젊은이들이 연애애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커플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은 정이 많고 연애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이고 사랑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녹여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극적인 두 일본인 카에데(시미즈 쿠루미 분)와 유스케(야마자키 켄토 분)의 연애코치로 나선 적극적인 한국인 유학생 지호(효민 분)의 에피소드가 담긴 영화 '연애 징크스!!!'는 발렌타인데이 전날인 13일 개봉 예정이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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