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능의 법칙'의 엄정화-문소리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엄정화, 문소리가 노출신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관능의 법칙' 언론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엄정화 문소리 노출신 언급.
영화 '관능의 법칙'에는 제목처럼 '관능'적인 세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가 40대 여성들의 솔직한 사랑과 성을 다루는 만큼 극 중 세 명의 여배우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의 성을 그려냈다.
이에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엄정화는 "'관능의 법칙'이라는 제목처럼 어느 정도의 솔직한 장면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도 하고 배우들끼리 만나서 얘기도 많이했다. 보기에 좀 심하지 않은 선에서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배우로서 공감하면서도 "촬영 때는 부담스럽긴했다. 촬영 때는 더 길게 찍게되는데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엄정화에 이어 문소리 역시 "부담감이 많다"라고 어려움을 밝히며 "제가 예전에도 (노출신을) 찍어봤는데 부담감이 영화가 개봉하고 내리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10년이 지나도 부담스럽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배우로서 가지고 가야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연탄을 배달하는 일을 하는데 손에 검은 재를 안 묻힐 수는 없다. 그런 것 처럼 직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어린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분) 타인과 연애 중인 싱글맘 해영(조민수 분)을 통해 40대의 솔직한 성과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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