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혜선 / 조선일보일본어판DB
배우 구혜선이 감독으로 변신해 화제를 낳았던 2012년 단편영화 ‘기억의 조각들’이 ‘제6회 서울 노인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며 재조명 받고 있다.
구혜선은 단편영화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연출은 물론, 각본과 영상 속 음악까지 작곡하며 다재 다능한 연출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오는 30일(월) 개막식에 참석하는 구혜선은, 본선에 진출하는 감독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을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단편영화 ‘기억의 조각들’은 국내 최초 4K 3D 입체 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영화로, 세월이 흘러 소중한 기억을 회상하는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주연을 맡아 화제를 낳았던 배우 유승호는 9분간의 짧은 영상을 통해 행복했던 추억을 상징하는 인물로 활약하며, 긴 여운을 남기는 완벽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에 구혜선은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다. 3D 영화를 2D로 접하게 해드려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봐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유승호씨가 도움을 주신 너무 감사한 작품인데, 여태껏 완성작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배우에게 있어서 중요한 필모그래피인데, 이제라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구혜선은 ‘기억의 조각들’을 ‘따뜻한 뮤직 영화’라고 소개하며,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하겠다고 깜짝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구혜선은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 ‘당신’을 시작으로, 장편영화 ‘요술’, ‘복숭아나무’를 연출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 받는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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