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김새론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선보이는 단편영화 '실연의 달콤함', '참관 수업'에 각각 참여하며 재능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한다. / 사진 :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제공
연기파 배우 김영애와 명품 아역 김새론이 신예 단편영화 감독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원스톱 사전제작지원 시스템 'EOS MOVIE Project: E-CUT 감독을 위하여'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EOS MOVIE Project: E-CUT 감독을 위하여'는 국내의 역량 있는 신예 감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제작비와 장비는 물론 충무로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 연결 등 단편영화 제작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제반 사항들을 전폭 지원하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만의 독특한 사전제작지원 시스템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의 협약을 통해 편 당 400만원의 제작비와 캐논 DSLR 촬영장비 지원은 물론,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중 하나인 판타지오와의 협력을 통해 연기파 중견 여배우 김영애와 아역배우 김새론의 재능기부 출연이 이루어졌다.
신인 감독들의 초단편영화 '참관 수업'과 '실연의 달콤함' 2편은 지난달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보이기 위해 편집 중에 있다.
지난달 10일 서울 상계동 상곡초등학교에서는 김새론이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참관수업'(감독 임종우)의 촬영이 진행됐다. 약 50명의 어린이 엑스트라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촬영은 순탄하게 흘러갔다. 촬영 시작과 함께 곧바로 감정에 몰입한 김새론은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고.
김새론의 첫 단편영화 '참관 수업'은 이혼을 앞둔 부모가 참석한 참관수업에서, 10년 후 나로부터의 편지라는 주제로 일어나는 맹랑하고도 충격적인 고백을 그린 블랙 코미디이다.
또 다른 작품인 '실연의 달콤함'(감독 정현철)은 지난달 23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주연배우 김영애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영화의 모티브는 극중 영애가 즐겨 부르는 노래이기도 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에서 가져왔다. 배우 김영애는 "실제로도 좋아하는 노래이지만, 가사 외우는 것이 어렵다"며 약간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인공 영애는 실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더 잘 표현해보고 싶다"며 감독과 많은 소통을 나누는 등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실연의 달콤함'은 분리수거를 하다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간 놀이터에서, 지금 막 헤어지는 커플을 목격한 중년 여성의 나이듦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영화이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원스톱 사전제작지원 시스템 'EOS MOVIE Project: E-CUT 감독을 위하여'를 통해 제작 완성되는 두 편의 단편영화 '참관 수업'과 '실연의 달콤함'은 9월 26일(목) 오후 7시, 이수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식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또한, 오는 30일(금) 오전 11시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되는 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EOS MOVIE Project: E-CUT 감독을 위하여'에 출연한 두 여배우 김영애, 김새론이 참석하여 '참관 수업'과 '실연의 달콤함'에 대한 제작보고회에 함께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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