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삭발부터 뉴스앵커까지 / 사진 : 더스타DB, '더 테러 라이브' 메인예고편 캡처
하정우 삭발 모습이 화제다.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하정우 삭발 모습.
이날 하정우는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첫 인사를 한 뒤 "머리가 좀..."이라머 머슥하게 웃었다. 이어 "가발을 쓰고 나올까 했는데 날도 습하고 해서 그냥 나왔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하정우 삭발 모습은 윤종빈 감독 하에 강동원, 이경영, 마동석 등과 함께 촬영 중인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촬영 중이기 때문인 것.
하정우의 변신은 삭발만이 아니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하정우는 뉴스앵커로 변신해 전작 '황해'와 '범죄와의 전쟁' 등의 작품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그는 이에 "오랜만에 서울말을 써서 좋았다"라고 밝하면서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양이 너무 많았다. 바른 말을 구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우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하정우의 원샷이 전체 영화의 70%가 넘는다 영화를 한 사람이 한 공간에서 끝까지 이끌어나가야했다"라며 하정우의 연기 고충을 밝혔다. 또 그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정우 시나리오가 제 것 보다 더러웠다. 줄긋고 메모하고 제가 흘려 말한 것 까지 메모가 되어있었다"라며 하정우의 남모를 노력을 극찬했다.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러브픽션', '추격자' 등의 작품에서 변화를 거듭하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하정우의 앵커변신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한국형 재난영화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실시간 테러극을 다룬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오는 8월 1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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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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