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라띠마' 유지태 감독이 만든 착한 영화 된 '이유 2가지'
기사입력 : 2013.05.21 오후 2:33
마이라띠마 유지태-박지수-배수빈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라띠마 유지태-박지수-배수빈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지태가 만든 영화 '마이 라띠마(배수빈,박지수, 소유진 주연/ 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머트)'가 착한 영화로 손꼽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배수빈, 박지수, 소유진 주연의 영화 '마이 라띠마'는 바람직한 저예산 영화 제작의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저예산 영화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제작돼 인건비의 구분이 불명확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유무비 제작사 대표기도 한 유지태는 순 제작비의 3분의 1이상을 스탭 인건비로 지출하는 대신 기획비 및 감독 인건비를 노개런티로 감내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또 저예산 영화나 상업영화나 인건비는 같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막내급 조수들을 포함한 모든 현장 스탭들에게 제작사 지분을 나누어 제작비는 최소화하고 현장 스탭들을 위해 합리적인 제작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상업적 성공도 중요하지만 저예산 영화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이 필요하고, 함께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더불어 저예산 영화 제작 시,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정부사업과 혜택이 많아져야 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스탭들이 생계 때문에 현장을 떠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라며 열악한 영화 제작현장이 개선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착한 영화로 꼽히는 두 번째 이유는 영화 '마이 라띠마'가 태국 이주여성의 삶에 대한 상처와 아픔을 표현한 만큼 이주여성단체와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월드비전을 위해 손수 VIP 시사회 초청에 나선 것. 특히 유지태는 지난 해 이주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추모집회에도 참석해 "앞으로 이주 여성들이 가정폭력으로 살해당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저예산 영화의 롤모델로서 실천하는 감독으로서 유지태의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영화 '마이 라띠마'는 사회 약자들의 삶과 상처에 대한 가슴 절절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머무를 곳도 돌아갈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고독한 사랑이야기 영화 '마이 라띠마'는 오는 6월 6일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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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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