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주연 영화 '더 파이브' 8일 크랭크업 / 사진 : 킹콩 제공

김선아 주연 영화 <더 파이브>(감독 정연식)가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8일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크랭크업했다.

<더 파이브>는 연쇄 살인마에 의해 가족을 잃은 한 평범한 여자의 뜨거운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김선아는 가족을 잃은 아픔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며 복수를 계획하는 고은아 역을 맡았다.

김선아를 비롯해 마동석, 신정근,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더 파이브>는 무게감 있는 연기와 몸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촬영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 촬영 때에는 스태프들 조차 숨죽여 지켜볼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배우들 간의 환상 호흡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영화에서 김선아는 내면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분노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절제된 감정 연기과 강도 높은 액션으로 부상 투혼을 펼치기도 한 그는 촬영을 끝마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고은아를 떠나 보내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선아는 "훌륭한 작품에 좋은 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힘든 감정 신이 많고, 웃는 신도 거의 없었는데 좋은 배우들을 만나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정말 끝난 것인지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마음이 아려서 헤어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경험이 많은 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 그 동안 고생한 스태프들 수고 많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더 파이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 영화로 웹툰을 연재한 정연식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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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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