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스엠 컬처앤콘텐츠 제공
배우 한지민이 영화 <엔딩노트>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을 맡았다.
배리어프리버전이란,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를 말한다.
엔딩노트의 내레이션 제안을 받은 한지민은 배리어프리 영화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엔딩노트>는 평생을 한 눈 팔지 않고 샐러리맨으로 열심히 살아온 아빠 스나다, 정년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계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된 그가 삶과의 긴 이별 앞에서 꼼꼼하고 유쾌하게 자신만의 마지막 인생 업무들을 실천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또한 배우 한지민과 더불어 <집행자>의 최진호 감독이 이번 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맡았다. 최진호 감독은 “한지민씨가 영화 속 딸의 목소리를 맡아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엔딩노트>에 대해 “살아가는 삶에 대해, 그리고 맞이해야 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 인생이나 가족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슬프기도 했지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자신의 내레이션이 조금이나마 그 감동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한지민과 최진호 감독은 16일(오늘) 4시 30분 영화 <엔딩노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배리어프리버전 참여에 대한 소감을 포함, 자신의 엔딩노트까지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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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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