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씨네마@ 제공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의 캐릭터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세상에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하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영화 속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심판자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스틸을 전격 공개한다.
우선 슬픔과 원망이 섞인 표정으로 바라 보고 있는 남보라의 스틸은 사진만으로도 그녀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의미심장한 표정의 동호와 피해자를 매섭게 노려보는 권현상, 그리고 놀려대듯 빈정거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이상민의 스틸은 반성과 죄책감을 알지 못하는 가해자들의 뻔뻔함을 그대로 담아 내고 있다.
한편, 자신의 딸에게 해를 입힌 가해자들을 발견하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모습을 재현한 유선의 스틸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그녀의 분노와 슬픔이 느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스틸은 끔찍한 사건으로 인생이 산산 조각 나버린 피해자와 가족들의 심경을 깨진 거울 이미지를 활용해 표현했다. 분노와 고통에 가득 찬 유선과 해맑은 미소로 웃고 있는 남보라,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눈빛의 동호의 상반된 모습은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주요 인물들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낸 이번 스틸을 통해 관객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극중 여고생 은아(남보라 분)는 좋아하던 남학생과 그의 친구들로부터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사고 당시 영상을 빌미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고 태연하게 법정을 빠져 나오는 미성년 가해자들과 그들에게 직접 복수를 결심하는 엄마를 통해 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현실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딸을 잃은 엄마의 고통과 슬픔이 스크린 밖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미성년 가해자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에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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