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여고생 '은교' 베드신 처음엔 이해 안됐다"
기사입력 : 2012.04.18 오후 5:50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노출 부담감이요? 관객들이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보러 와 주실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출은 한 사건을 만들어주는 흐름의 고리잖아요. 영화를 보게 될 관객들도 그렇게 느끼실거라 생각합니다"


배우 김고은이 화두의 중심에 선 노출 연기를 선보인 데뷔작 <은교>를 세상에 내놓았다.


김고은은 1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서 "여고생인 은교(김고은)의 베드신에 대해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은교를 이해하려 애썼다"고 입을 열었다.


쟁점인 베드신에 대해 김고은은 "은교가 왜 지우(김무열)가 있는 서재로 내려갔을까?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은교의 독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은교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지우가 어떤 모습으로 서재에 있을까?에 대한 호기심과 그에 대한 약간의 호감으로 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의 큰 줄기이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등장하는 은교의 정사 장면은 각 캐릭터를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 예고편만을 본 관객들은 오로지 배우들의 정사신에만 관심을 갖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김고은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와 주실거라 생각했다"며 "노출은 한 사건을 만들어주는 흐름의 고리로 느끼실거라고 생각해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은교>는 내게 잊혀지지 않을 작품이다. 여러분께도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70대 노시인 이적요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부러워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탐혹적으로 그린 영화 <은교>는 오는 4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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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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