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장근석, "나보다 유승호? 지구 끝까지 쫓아갈래"
기사입력 : 2011.11.02 오후 5:17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키스신에 6 Take 이상 주문한 거 인정합니까? 이상입니다"-장근석
<너는 펫 2> 제작한다면? "절대 안해!"-김하늘

바다에 빠진 장근석-유승호, 김하늘의 선택은? "아직 어린 유승호"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펫 모모(장근석)와 연애 빼고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 지은이(김하늘)의 달콤 짜릿한 동거 생활을 담은 로맨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너는 펫>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하늘, 장근석, 김병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작보고회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장근석과 김하늘의 키스신 장면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회자됐다. 장근석은 "감독님도 오케이 했는데 김하늘 누나가 6테이크 이상 주문했다"며 사심 가득한 키스신 이었음을 주장했다. 이에 김하늘은 "사심이 있으면 다시 가잔 말을 못했을 거다"고 반박했으나 "6 Take 이상 주문한 거 인정하십니까?"라는 장근석의 공세에 결국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본 장근석과 김하늘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너는 펫 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대답이 엇갈렸다. 김하늘은 공식석상에서 거침없이 솔직한 장근석의 언행이 당황스럽다며 "다신 안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장근석은 "펫으로서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펫과 주인으로 나오는 두 사람은 실제로도 펫과 주인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장근석은 "영화 속 계약기간은 끝났는데도 김하늘 누나는 실생활에서 여전히 나를 펫으로 생각한다. 핸드폰에 나를 '모모'라고 저장해두고 내 이동 동선을 진두진휘한다. 하지만, 이 관계가 재미있어 지금도 내가 펫을 자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김하늘과의 일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제 일본 공연을 보러 와주신 김하늘 누나와 공연이 끝난 후 오다이바의 한 오락실에 갔다. 만엔 내기를 했는데 여자인데 안 봐준다며 삐졌다. 스티커 사진을 찍으면서 풀어주려고 했는데 밥 먹는 2~30분 동안 안 풀어서 결국 만엔을 반납했다"며 유쾌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끝으로 <블라인드>의 유승호와 장근석이 바다에 동시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거냐는 장근석의 짖굿은 질문에 김하늘은 "승호"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김하늘은 "승호는 아직 어려서 더 많이 살아야 한다"고 이유를 덧붙였으나 장근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구 끝까지 좋아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플래티넘 미스 은이와 충실한 펫 모모의 행복한 동거 생활을 그린 영화 <너는 펫>은 오는 11월 10일 전격 개봉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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