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성유리, 폭우 속 눈물 연기 '고군분투'
기사입력 : 2010.09.10 오전 11:14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성유리는 최근 촬영 중인 영화 ‘누나’(감독 이원식, 영화제작소 정감)에서 보다 성숙한 내면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쉽지 않은 촬영 여건 속에서 촬영장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가면서도 감정 연기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항상 긴장감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영화 ‘누나’의 주인공인 성유리는 지난 31일 서울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에서 폭우 속 눈물연기 촬영을 마쳤다. 12시간 동안 빗 속에서 의상은 물론 몸이 다 젖으면서 열연을 펼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갔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더운 날씨였지만 장마로 인해 이 날 따라 쌀쌀해져, 비를 너무 많이 맞은 상태로 촬영에 임해 심한 두통과 급체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적극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날 촬영 분은 윤희(성유리)의 트라우마를 가장 잘 표현해야 하는 장면으로 남자 주인공 진호(이주승)와 처음으로 소통의 창이 열리며 서로의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영화 내용 전개상 중요한 장면인 만큼 많이 긴장되기도 했고, 하루 종일 비를 맞아야 해서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는 성유리. 하지만 빗 속에서도 눈물 연기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특히 감정이 너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수위 조절을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작품 속에서 발랄하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역할을 주로 해온 성유리는 이번 영화에서는 외적인 화려함을 뒤로하고 여배우로서 꺼려지는 멍이 든 분장과 안대, 붕대 등을 매고 촬영에 매진 중이다. 온 몸을 던진 연기를 펼치고 있어 무릎 등에 멍이 드는 등 영화와 역할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영화 누나는 어린 남동생이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죽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때 살아난 누나의 그 후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펼쳐낸다. 성유리는 윤희가 깊은 내면 연기가 필요한 배역인 만큼 ‘누나’를 촬영하면서 스스로 많이 깨어졌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연기 인생에서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화 ‘누나’는 이번 추석 전에 모든 촬영을 마칠 예정이며, 성유리는 크랭크업 이후 또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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