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을 본 오우삼 감독, '세계적인 배우로 손색 없다!'
기사입력 : 2009.12.22 오후 5:03
사진 : 애플오브디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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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3회째를 맞는 아태영화제가 세계 3위의 항만도시인 대만의 카오슝에서 지난 19일에 열렸다.


대만, 홍콩,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태영화제에 한국대표로 배우 정려원이 초대되어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이번 아태영화제에는 영화 '적벽대전'의 오우삼 감독 등 대만과 중화권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배우 '루비나 알리' 등 아시아권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영화제 관계자는 전했다.


정려원은 대만의 F4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오건호(吳建豪•바네스 우)'와 함께 시네마토그라피 부문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의 장쯔이”로 불리며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건호는 현재 대만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하일참행복(다음역 행복)'에 출연 중이며 명실 상부한 대만의 최고 인기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정려원은 오우삼 감독, 이칸 제작자 등 현지의 유수한 감독 및 제작자들과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며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칸 제작자는 대만 최고의 제작자이자 대만의 대표감독인 이안 감독의 동생으로도 유명한데, 53회 아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작도 이칸 제작자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그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영화제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오우삼 감독과 이칸 제작자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정려원을 보면서 '좋은 배우다, 아름답다', ‘세계적인 배우로 손색이 없다’ 등 찬사를 연발했다고 전했다. 또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의 제작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정려원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태영화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2위로 선정된 정려원은 대만과 중화권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만 현지 배우가 1위로 선정돼 사실상 외국인 배우로는 1위나 다름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화제 참석 기간 동안 정려원은 대만과 중화권의 주요 신문, 잡지,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를 소화해내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현지 언론들은 기사를 통해 정려원의 훌륭한 언변과 세련된 매너, 아름다운 외모를 추켜세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의상 및 패션 스타일도 대만 현지에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대만 방문이 처음인 정려원도 “이렇게 한국 영화계와도 인연이 많고 유서 깊은 아태영화제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꼭 와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대만에서 영화제가 열려 더 기쁘다. 영화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시상식 중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는 없었는지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면서, 아무런 피해가 없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18개국의 공동참여로 이어져 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독창적인 영화제로서 50여 년 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덕화, 안성기, 박중훈, 장미희, 이미숙 등이 70~80년대 아태영화제 남녀주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한국의 강제규 감독(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박찬욱 감독(영화 '올드보이'), 최민식(영화 '올드보이'), 전도연(영화 '밀양'), 손예진(영화 '외출'), 이재응(영화 '괴물'), 장동건(영화 '친구') 등이 아태영화제의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계와 인연이 깊은 영화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 53해 아태영화제는 지난 19일, 대만 현지에 생방송됐으며,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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