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리저드' 성유리, 개봉소감 눈길!
기사입력 : 2009.10.22 오전 10:27
사진 : sidushq 제공

사진 : sidushq 제공


성유리가 개봉을 앞둔 영화 <토끼와 리저드>의 개봉소감을 전했다.


22일 영상으로 전한 개봉 소감에는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설레임은 물론, 영화 촬영에피소드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성유리는 극중 역할에 관해 “우선 외양적으로 감독님께서 조금 성유리 답지 않은 모습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헤어스타일 변화도 있었고, 옷 스타일도 약간은 어두운 의상을 많이 입었어요. 또, 캐릭터 자체도 제가 그 동안 해봤던 캐릭터와는 아주 상반된, 차분하고 약간은 우울함이 묻어있는 캐릭터여서 많은 분들이 새롭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구요”라고 전하며 이어 "입양아들이 가진 아픔을 알아야 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입양아 관련된 다큐를 많이 봤어요. 그분들이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겪었던 아픔들과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도대체 내가 왜 버려졌을까’하는... 그런 의문들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연기를 해야 했고, 또 그분들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아요”라고 말해 맡은 배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끼게 했다.


이어 그녀는 영화 촬영 에피소드에 관해 전했는데 “첫 촬영 때 버스정류장에서 눈 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상 설정은 우박이었어요. 그 우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감독님이 갈등을 하고 계셨는데, 그때 때마침 정말 눈이 내리는 거에요. 그래서 그 장면이 너무너무 아름답게,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죠. (웃음) 또 신기하게도 그 장면이 끝나자마자 눈이 멈춰서 정말 하늘에서 도와주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저희끼리 너무 좋아했었던, 첫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은설과 메이가 처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그런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가장 아름답고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가장 일치하는 장면인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특히 극중 호흡을 맞춘 장혁에 대해서 “되게 진지하실 것 같고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엉뚱하시고 굉장히 색다른 유머를 구사하셔서(웃음) 촬영장에서 항상 저를 재미있게 해주셨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토끼와 리저드>는 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와 희귀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매일 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 분)이 우연히 동행하면서 펼쳐지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로 22일 개봉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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