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시청률 4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인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유신을 따르는 낭도‘대풍’으로 분해 열연중인 개성파 배우 박영서가 연기자 중심의 ㈜열음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영일)와 전속 계약을 맺고 더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다.
열음 엔터테인먼트는 <세븐데이즈>의 박희순을 비롯 장항선, 조덕현, 김서형 등 연기파 배우와 온주완, 박효주, 문재원 등 젊은 배우가 골고루 포진해 조화를 이루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다양한 표정과 본능적인 연기 감각으로 많은 작품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박영서를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할 계획이다. 요 몇년 간 관객을 즐겁게 한 여러 편의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아온 박영서 역시 선후배 연기자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소속사를 통해 더욱 안정된 연기 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는 <선덕여왕>의 대풍으로 낯이 익은 박영서는 사실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일찍부터 주목 받아 온 충무로의 젊은 피다. 최근 사랑 받은 한국 영화 가운데에서 그의 얼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짝패>의 어린 동환을 시작으로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피자집 종업원, <천하장사 마돈나>의 종만, <가루지기>의 영달, <강철중>의 꼬마, <과속스캔들>의 방송국 AD,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덕배, <김씨표류기>의 철가방 등 3년 새 무려 15편의 영화 크레딧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박영서가 매우 믿을 수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임을 입증한다.
박영서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서다. 꿈이 계속해서 바뀌며 주인공 동구(류덕환 분)를 씨름부로 이끄는 동구의 단짝 친구‘종만’역을 맡은 박영서는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친구를 아무런 편견 없이 바라보는 자신의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며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머릿 속 깊이 각인되었다.
이후 <복면달호><강철중><과속스캔들> 등을 거쳐 최근의 <김씨표류기>에서는 오리배를 타고 밤섬으로 짜장면을 배달하고 두 분 애틋하시다며 큰 웃음을 주는 철가방 역을 맡아 그의 특기인 ‘짧지만 인상적인’연기를 펼쳤다.
박영서는‘박영서’라는 본인의 이름보다 <강철중>에서 강철중을 칼로 찌르는 꼬마, <김씨표류기>의 철가방, <천하장사 마돈나>의 동구 친구 등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로 먼저 기억되며 차곡 차곡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왔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감칠맛 나는 맛있는 연기를 펼쳐온 박영서를 이미 주목해왔던 팬들이라면 새로운 둥지에서 시작될 박영서의 더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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