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심경 고백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무대 설 수 있을까"(전문)
기사입력 : 2025.11.03 오후 4:34
사진: 성시경 인스타그램

사진: 성시경 인스타그램


매니저의 배신으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성시경이 현 상황을 전했다.

3일 성시경이 자신의 SNS에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하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성시경은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성시경은 연말 공연 소식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라며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성시경 매니저가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이상 함께한 인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 다음은 성시경 SNS 글 전문.

올해 참 많은 일이 있네요.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어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릴게요.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해요. 잘 지나갈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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